 |
| △ 1.png |
(서울=포커스뉴스) 비평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그림 대작 의혹 검찰 수색과 관련해 "오버액션"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16일 자신의 SNS에 "조영남 대작사건. 재미있는 사건이 터졌네"라며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개념 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것이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앤디 워홀은 '나는 그림 같은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랑하고 다녔다. 그림이 완성되면 한 번 봤다"면서 "미니멀리스트나 개념미술가들도 실행은 철공소나 작업장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작품의 콘셉트를 누가 제공했느냐가 핵심"이라며 "콘셉트를 제공한 사람이 조영남이라면 별 문제 없는 것이고 크 콘셉트마저 다른 이가 제공한 것이라면 대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단 원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그 부분은 검찰이 나설 일이 아니라 미술계에서 논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본다"고 꼬집었다.진중권 트위터 캡처 화면.<사진출처=진중권 트위터>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