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여개 대형마트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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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향하는 환경운동연합 |
(서울=포커스뉴스) 환경운동연합이 '옥시 불매운동'을 선언한 뒤에도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들을 규탄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측에 옥시 제품 판매 철수를 재차 촉구했다.
염 사무총장은 "롯데마트 측은 언론과 국민을 향해서 옥시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옥시 사태'가 일어난 뒤에도 같은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 진열대에 위치해 있다"며 "이는 '옥시 사태'에 대한 국민정서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옥시 제품은 웬만한 생활용품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옥시 제품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소비자들을 옥시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벌어진 '옥시 사태'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책임도 강조했다.
염 사무총장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스스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팔면서 사망자를 낳은 가해 업체이기도 하다. 반성하는 차원에서라도 옥시제품 불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마트 내부로 들어가 메대에 위치한 옥시 제품들을 카트에 담고 불매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염 사무총장은 "롯데마트 점장에게 옥시 제품을 계속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국민정서와 배치되는 행동이 계속될 경우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경기 오산, 강원 속초, 경북 안동, 전북 전주, 전남 순천 등 전국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진행됐다.(서울=포커스뉴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환경운동연합원들이 옥시 불매를 촉구하며 마트로 향하고 있다. 2016.05.15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옥시제품 판매 즉각 철수를 촉구하며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05.15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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