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납치해 10억원 가로챈 '양은이파' 일당 구속

편집부 / 2016-05-13 21:13:10
"10억원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의 재력가를 납치해 10억원을 가로챈 양은이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은이파 고문 이모(70)씨와 행동대장 강모(56)씨 등 4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안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월30일 김모(61)씨를 납치한 뒤 감금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10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김씨가 재력가임을 안 후 "사업가를 소개시켜주겠다"며 광주 광산구 송정리역으로 유인한 뒤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손과 발을 묶고 안대를 씌워 납치했다.

미리 예약해둔 민박집에 김씨를 가든 이씨 등은 "10억원을 은행 계좌에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한 뒤 각목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김씨의 옷을 강제로 벗겨 사진 촬영을 하고 "약물을 주사해 성불구로 만들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씨 일당에게 돈을 이체하고 나서야 풀려났다.

이씨 등은 범행을 위해 미리 차와 민박집을 알아두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호남 주먹 원로로 한 때 국내 거물급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김태촌씨, OB파 이동재씨, 양은이파 조양은씨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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