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회동 정례화' 등 6개 합의…'협치' 본격 시동

편집부 / 2016-05-13 18:20:34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보훈처 검토 지시키로<br />
옥시 살균제 문제해결 여야정협의체 구성, 대통령이 먼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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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가 3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3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대통령-3당 대표 회동의 1분기 1회 정례화' 등 6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여소야대(與小野大) 3당체제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협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 속에 열린 이번 회동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이 밝힌 6가지 합의사항은 △대통령-3당 대표 회동의 1분기 1회 정례화△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간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조속 개최 △안보 상황과 관련된 정보 공유 확대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 여야정협의체 구성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보훈처 검토 지시 △정무장관직 신설 종합 검토 등이다.

김성우 수석에 따르면 가습기 여야정협의체 구성은 박 대통령이 먼제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가습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엄정 수사 중에 있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서 철저히 따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은 2야 원내대표가 제한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무장관직 신설'은 여당 원내대표가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 김성우 홍보수석은 "김영란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세월호법은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런 것을 잘 감안해서 잘 협의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의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초대됐다.

테이블 회동에 앞서 박 대통령은 약 5분간 인사를 나누며 개개인별 각종 정보와 취향, 좋아하는 노래, 농담까지 준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원탁에 둘러앉아 본격적인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3일 3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대통령-3당 대표 회동의 1분기 1회 정례화' 등 6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사진=포커스뉴스DB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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