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제3해운동맹 'THE 얼라이언스' 결성

편집부 / 2016-05-13 15:41:53
독일, 일본, 대만 선사와 공식 합의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은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및 대만의 양밍 등 6개사와 'THE 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결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THE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 계약서(HOA, Heads of Agreement)에 서명을 완료했고, 내년 4월 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 해운사들이 결성한 4개의 해운 동맹이 3개로 축소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 등 악재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은 해운 동맹에서 배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번 한진해운을 비롯 6개 선사의 얼라이언스 결성은 '2M', '오션 얼라이언스'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뛰어들 전망이다.

또한, 향후 하팍로이드와 중동 유나이티드 아랍 해운(USAC)사와의 합병 시 THE 얼라이언스의 전제 선복 공급량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은 이번 해운 동맹에 참여 과정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박스클럽(세계 컨네이너 선사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해 주요 해운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시장 재편을 대비해 긴밀히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을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조조정 중인 현 상황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해운과 함께 국내 해운 업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현대상선은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하지 못 한것으로 알려졌다.10000 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코리아호 <사진제공=한진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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