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일 만에 등판에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 2개도 곁들였다. 홀드도 추가했다. 시즌 5홀드. 평균자책점은 1.47(종전 1.65)로 낮아졌다. 오승환이 2이닝 이상 투구한 건 지난달 17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두번째다.
오승환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10-7이던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일 피츠버그와의 경기 이후 5일 만에 등판이었지만 투구에 어려움은 없었다. 첫 타자 브랜든 라이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유넬 에스코바와 콜 칼훈을 각각 3루 땅볼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한 오승환은 7회말에도 다시 마운드를 밟았다. 첫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알버트 푸홀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93마일(약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에 푸홀스가 제대로 반응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니엘 나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푸홀스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C.J.크룬과 8구까지가는 접전 끝에 2루 직선타로 잡아내 임무를 마쳤다. 오승환은 8회말 조나선 브록스턴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오승환은 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투구수는 29개 중 18개가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칼훈과 푸홀스를 맞아 던진 초구가 최구구속 94마일(약 151㎞)을 찍었다. 슬라이더 9개에 체인지업 2개를 섞었다. 세인트루이스가 12-10으로 승리했다.
한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볼티모어가 7-5 역전승을 거뒀다.<피닉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2016.04.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애너하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훈련 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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