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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원내대표 모두발언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어제(12일) 현기환 정무수석이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께선 주로 말씀을 경청할 것'이란 얘길 했다"며 오후로 예정된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국민과 국민의당을 대표해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다 드리겠다"라고 회동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사전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 게 지켜야 할 금도이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며 이같이만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식 제창을 거듭 강조하면서 청와대 회동에서 건의할 의제를 암시했다.
특히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겨냥해 "5·18 기념곡 지정에 대해 '자기 선을 넘었다'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이미 우린 레드카드를 보냈다"며 "때문에 (이젠) 퇴장을 할 때가 됐다"라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배지를 단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족 폄하와 재향군인회 선거개입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보훈처장직을 5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보훈처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5월 "우리나라는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한다"며 유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최근엔 재향군인회 회장 선거를 중단시켜 선거개입 의혹을 샀다.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5.1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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