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와의 연계 영업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13일 동부캐피탈의 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3'로 신규 평가한다고 밝혔다. 'A3'는 보통 수준의 단기 신용상태로 단기적인 채무불이행 위험은 낮지만 변동성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동부캐피탈은 캐피탈업계 내 시장 지위가 떨어지고 자산건전성 지표도 열위한 상태다. 그러나 동부화재와의 연계 영업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여지가 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완충력과 재무 융통성이 어느 정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부캐피탈은 지난 1995년 동부주택할부금융으로 설립돼 1998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등록하고 2000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건설기계와 부동산PF, 기업금융을 주로 다뤘다.
지난해 동부화재가 대주주인 동부제철의 보유 지분을 인수해 동부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올 3월 유상증자(420억원)를 통해 지분 87.1%를 확보했다.
동부캐피탈은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해 최근 5년 평균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이 2.9%에 머물렀다. 또, 부동산PF 중심으로 건전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자산비율이 각각 11.4%와 10.5%로 경쟁업체보다 좋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동부화재가 직접적인 재무지원에 나서고 있고 사업 연계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동부캐피탈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도 어느 정도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판단이다.
한기평과 NICE신평은 "앞으로 구축되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 확보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기부실여신과 신규실행 여신의 건전성 관리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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