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에서 쥐·인간 DNA 검출"

편집부 / 2016-05-12 16:39:01
258개 중 3개서 쥐·1개서 인간 DNA 검출<br />
"제조과정에서 모발·손톱 들어갔을 것"<br />
4.3%는 식중독 유발하는 DNA 포함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서 쥐와 인간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미국의 식품위생검사 업체 클리어랩스(Clear Labs)가 햄버거 258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햄버거 3개에서 쥐의 DNA가, 1개에서 인간의 DNA가 발견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제조 과정에서 사람의 머리카락과 피부, 손톱 등이 잘못 섞여들어 갔을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엔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쥐나 인간의 DNA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식품의 품질 기준과 실제 안전 사이엔 간격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품이 품질 기준을 만족하더라도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DNA 검출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제품이 겉으로 드러내는 표시성분과는 전혀 다른 내용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석 대상 햄버거 중 채식 버거 2개에선 소고기 성분이 발견됐으며 검은콩 버거엔 정작 검은 콩이 없었다.

소고기가 양고기로 둔갑하기도 한다. 전체 소·양고기 버거 중 6%는 소고기 버거라고 판매되면서 실제로는 양고기이거나 반대로 양고기 버거라고 돼 있으면서 사실은 소고기인 식으로 뒤바뀌어 있었다. 소고기 버거에 치킨과 터키 성분이 포함돼 있기도 했다.

전체 햄버거 중 4.3%는 식중독이나 장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DNA를 갖고 있었다. 이 중엔 결핵이나 위장염, 식품 매개 질환과 대장균 등을 유발하는 병원균도 있었다.

조사 대상 햄버거 중 12개는 표시성분보다 실제 열량이 최소 100㎈ 이상 높았다.미국의 식품위생검사 업체 클리어랩스(Clear Labs)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258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햄버거 3개에서 쥐의 DNA가, 1개에서 인간의 DNA가 발견됐다. (Photo illustration by Cate Gillon/Getty Images)2016.05.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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