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NICE신용평가도 주요 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재검토 입장을 12일 밝혔다.
NICE신평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의 수주잔고가 지난 2014년 말 96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84조원, 올해 3월 말 71조원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수주와 수주감소가 이어지면 사업기반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매출 둔화, 고정비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조선 3사가 올해 1분기 수익성 지표를 개선시켰으나 해양 프로젝트의 높은 예정원가율과 인도 불확실성,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불확실한 영업실적에 노출돼 있다고 NICE신평은 진단했다.
내년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도 부담이다. 현대중공업이 6800억원, 삼성중공업이 6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이 9400억원의 공모사채를 내년에 상환하든지 차환 발행해야 한다. 선수금이 줄어들고 해외 프로젝트가 손실을 내는 상황에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NICE신평은 "조선 3사의 자구계획의 수준과 원활한 이행 등이 중기적으로 사업과 재무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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