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승리 이끈 강정호, 추격 솔로홈런에 결승득점

편집부 / 2016-05-12 11:14:46
강정호, 7회 추격 솔로홈런에 이은 9회 내야안타로 역전승에 앞장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였고,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은 느린 커브였지만 타구는 왼쪽담장을 넘어갔다. 강정호의 타격기술과 힘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선보였다. 추격 솔로홈런에 이어 결승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신시내티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2-4이던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떨어지는 76마일(약 122㎞)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8m. 타격 타이밍이 늦은 듯했지만 충분히 방망이를 끌고나오며 타구에 힘을 실었다. 사이먼은 강정호에게 초구 92마일(약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에 이어 75마일(약 121㎞)짜리 커브를 던져 연이어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또다시 던진 커브를 강정호가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의 진가는 9회초 더 빛났다. 4-4이던 9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은 유격수 잭 코자트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한점 승부에서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로 3루로 진루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의 5-4 승리로 끝나며 강정호의 득점은 결승득점이 됐다.

강정호는 0-1이던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1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이 3할3푼3리(종전 .250)로 높아졌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볼넷 1개로 출루했지만 삼진을 2개나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장하지 못한 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봐 한국타자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9-2로 승리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5-5이던 연장 10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대타로 출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연장 11회말 크리스 아이네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세인트루이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홈플레이프를 밟으며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16.05.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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