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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메트로는 12일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승객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열차와 터널에 비상 안내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지난 1월,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객실 안내방송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대피에 혼란을 겪은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서울메트로는 승무원 차내방송, 무정전 무선방송, 관제 원격방송, 역사 방송지원, 터널내 방송장치로 구성된 5중 체계 안내방송 시스템으로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승객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전전 무선방송 장치는 현재 전동차 1개에 편성해 시범 운용 중이다. 서울메트로는 올해까지 1326량에 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1~4호선 지하 터널에 524개의 방송스피커를 설치한다. 터널에 설치된 스피커는 인근 역 역무실의 안내 방송이 송출될 예정이다.
이는 객실에서 터널 쪽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1월부터 2호선 사당역~방배역 구간 터널에 설치해 시범 운용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신속한 안내 방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안내방송 시스템 개선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메트로>전 방위적 안내 방송 시스템 구축 체계도. 안내방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5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공=서울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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