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5년] 車·부품 등 교역규모 14%↑…지적재산권 협력확대

편집부 / 2016-05-12 09:40:00
EU 시장점유율 하락폭, 경쟁국 대비 소폭 하락<br />
FTA 혜택품목 10.3% vs 非혜택품목 1.9%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중국과 함께 3대 교역 대상국인 EU가 자유무역협정(FTA) 5년간 교역규모에서 14% 이상 증가하며 대(對)한국 최대 투자주체로 부상했다.

12일 전경련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에 따르면 한-EU FTA를 시작한 2010년 교역규모 922억달러에서 지난해 1053억달러로 급증하며 산업경쟁력 강화, 수입선 다변화, 소비자후생 제고 효과를 톡톡히 끌어냈다.

이와함께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문이 차세대 협력 유망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기업들은 관세철폐 효과에 힘입어 유로존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인 일본, 중국보다 EU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EU 수출은 중국 1371억달러, 미국 698억달러에 이어 3위, 수입은 중국 903억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FTA 혜택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 지난해 9월 FTA 혜택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비혜택품목보다 5배 높았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 품목이 수혜를 입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한국은 산업 내 분업 및 경쟁이 유발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EU로부터 원유 및 전자부품 등 수입선도 다변화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유럽산 자동차, 가방, 의류 등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누릴 수 있는 선택권과 후생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프 하이더 ECCK 사무총장은 "EU 28개국의 다양성을 고려해 볼 때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제한된 분야에서의 한-EU간 무역이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며 "한-EU FTA가 작년 12월 전체 발효로 문화협력의정서 및 IPR(지식재산권) 형사집행의 영역까지 확대 적용돼 한-EU간 협력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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