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풍자 영상 제작한 유명 방송인,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편집부 / 2016-05-11 23:14:31
서부지검에 고소장 제출…"조롱거리 만들고 모멸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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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관제집회 의혹을 받고 있는 극우단체인 어버이연합을 풍자한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유명 방송인 유병재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은 11일 유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으로 59초 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묘사된 60대 남성이 군복을 입은채 일당 2만원을 받고 가스통 시위에 나서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어버이연합은 "공연히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제작,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퍼뜨림으로써 어버이연합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겨 주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 "영상에서 묘사된 것처럼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며 "특히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적 논란이 있었던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직접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병재씨가 지난 7일 인터넷에 게시한 어버이연합 풍자영상 갈무리 <사진제공=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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