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부천FC1995가 포항 스틸러스를 물리치고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부천FC는 11일 오후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FA컵 32강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승리했다. 부천FC는 후반 14분 김륜도가 문기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6분에는 바그닝요가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래식에 속한 포항은 챌린지에 속한 부천FC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포항이 챌린지 소속 부천FC에 덜미를 잡힌 반면 다른 클래식 팀들은 순항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레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32강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울산은 전반 6분만에 이창용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8분 이재성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코레일에 두 골차로 승리했다.
수원 삼성은 내셔널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홈에서 1-0의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수원 삼성은 이날 권창훈, 산토스, 염기훈, 신세계, 김건희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 15분만에 곽광선이장현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은 결국 이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성남FC 역시 힘겨운 승부 끝에 영남대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해 프로팀의 체면을 간신히 살렸다. 성남은 올해를 포함해 3시즌 연속으로 FA컵에서 영남대를 물리치게 됐다. 성남은 비교적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면서도 전반 내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들어 오히려 영남대의 기세를 밀렸다. 하지만 중반들어 황의조와 피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결국 후반 45분 황의조의 도움을 받은 박용지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용인시청은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상주 상무는 충남 단국대에 홈에서 1-2로 패하며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기 성균관대는 서울 이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원FC와 청주시티FC를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그밖에 FC서울은 연장 접전 끝에 대구FC를 4-2로 꺾고 힘겹게 16강에 진출했고 전북 현대는 FC안양에 4-1로 승리를 거뒀다.2016 KEB 하나은행 FA컵 공식 엠블럼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