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서로 유대감 생길 것"<br />
국민의당 손금주 "초선의원간 의견교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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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최연소 당선인 신보라 |
(서울=포커스뉴스) 20대 국회에 새롭게 입성한 초선의원 132명 소통창구로 '초선의원 모임 카카오톡 대화방'(일명 초모카)을 만들자는 산뜻한 제안이 나왔다.
지난 10일 '제20대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신보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초모카' 제안에 초선의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보라 당선인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화 국회의장-초선의원(132명) 의정연찬회' 참석 전 기자와 만나 "초선의원들이 처음 국회 들어와서 겪는 어려움도 있고 교류차원에서 같이 얘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안 취지를 밝혔다.
신 당선인은 "초선 중에 막내인 제가 직접 초선의원 전체카톡방으로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좋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신보라 당선인는 "평소 의원들끼리 문자만 이용해 일대일 소통만 하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소통하기 가장 쉬운 플랫폼이 카카오톡이니까 초선의원들끼리 좀 더 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경우에는 진작부터 당내 초선의원 카톡방이 개설됐다. 정태옥 새누리당 당선인(대구 북갑)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 카톡방에서 의사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의외로 일체감을 준다"며 "굉장히 의미있는 소통창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총선 이후 당내 초선의원 단체카톡방을 개설해 국회 적응을 위한 기본 일정과 공지사항들을 공유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부산 북·강서갑) 이날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카톡방이 생겨 서로 유대감도 생기고 인사도 하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카톡으로는 얘기를 잘 안한다"며 "다 보는 카톡방에 누가 얘기 하겠나"라며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달 당선인 워크숍 이후 원내지도부가 포함된 전체 카톡방이 개설됐다. 총 의석수가 38명이기에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교환하기가 다른 정당에 비해 수월하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초선들만의 '단톡방'(단체 카카오톡방)은 없다.
손금주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나주·화순)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는 의석수가 38명이니까 자유롭게 상호간 의견이 개진되는 부분이 있다"며 소수정당의 이점을 말했다.
이어 "원래 당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나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소통을 활성화 시키자'고 해 지도부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초선의원들끼리 의견교환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을텐데 지금까지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면서 아직 개설되지 않은 당내 초선의원 카톡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초선의원들이 추진하는 여야 초선의원 단톡방이 새로운 '카톡정치'를 예고하고 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신보라 비례대표 당선인이 박수치고 있다. 신 당선인은 새누리당에서 최연소 당선인이다. 2016.04.26 박동욱 기자 <사진출처=정태옥 페이스북>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 후보가 13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2016.04.13 양지웅 기자 손금주 국민의당 당선인이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국민의당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26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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