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처리 가능 법안만 19대서…나머지는 20대 국회로"

편집부 / 2016-05-11 18:59:48
"여야 원내수석, 원 구성 논의 이번 주부터 시작"
△ 원탁 모여 앉은 3당 원내지도부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이 11일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가능한 처리하고 남은 법안들은 20대 국회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변재일 정책위의장·박완주 원내수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도읍 원내수석이 전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협치를 잘 해나가자는 취지(의 만남)"이라면서 "3당 원내수석들이 (법안)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위원회 파트에선 4·13 총선에서 각 당이 공통공약 중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공약들을 정리, 재정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같이 이행방안을 찾아보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원 구성 논의에 대해선 "원내수석들이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에 따르면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문제를 언급했고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나 김영란법 개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여야 3당은 지난 4·13 총선 직후 19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들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있지만 이들은 논의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은 "지금 그 (협상) 라인들이 다 깨졌다"며 "그래서 신임 원내수석들한테 빨리 만나서 처리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19일 본회의가 열리는 것이니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해야 되는 것"이라며 "원 구성에 대해서도 서둘러서 하라는 지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선 야당 원내대표들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주요 법안의 처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우상호·박지원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등은 털지 않고 가면 연장이다' '(20대 국회에서 야당이) 더 강화된 법을 만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 그러면 맨날 싸우는 국회가 되는 것이기에 새누리당 대표가 결단을 내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2016.05.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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