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27일 상장… "프리미엄 리조트 분양사업 확대한다"

편집부 / 2016-05-11 15:50:33
계절성 극복 위해 사업 다각화 완료…스키장 매출 비중 13%대<br />
평창올림픽, 제2영동고속도로 및 KTX개통 등 호재<br />
리조트 분양 시 공유제 비율 늘려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

(서울=포커스뉴스) 용평리조트가 리조트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 특수와 KTX,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과 맞물려 시장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11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리조트 운영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콘도 분양사업에 있어서도 리딩 컴퍼니임을 증명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용평리조트는 1975년 국내 최초 스키장을 개장했으며 이후 골프장, 워터파크, 콘도 등을 보유한 종합 리조트회사로 성장했다.

용평리조트가 꼽는 강점은 안정적인 운영수익이다. 운영수익은 지난 2003년 639억원에서 지난해 1035억원까지 큰 변동 없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겨울에만 매출이 몰리는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해 골프장, 워터파크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해 스키장 매출 비중을 13%대까지 줄였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운용수익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액 변동폭은 3% 내외"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교통 인프라가 개선된다는 점도 호재다. 올해 12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내년 12월엔 KTX 올림픽노선이 개통돼 청량리에서 진부까지 5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중국 스키인구가 증가하면서 스키장 운영수익 증가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평리조트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리조트형 아파트와 프리미엄 콘도 분양사업이다. 지난해 용평리조트 매출의 41.2%는 분양사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리조트형 아파트인 평창올림픽빌리지는 지난 3월 기준 약 95%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해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만기가 지나면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회원권 제도가 아닌 아파트 분양처럼 소유권까지 넘기는 공유제 비율을 늘려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제는 만기에 반환해야할 장기예수보증금을 보유해야 하고 모두 부채로 책정되지만 공유제는 만기도 없고 분양수익을 매출로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장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동산과다법인 지정 우려도 해소됐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80%를 넘길 경우 세법상 부동산과다법인에 해당돼 주식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이에 용평리조트는 부동산 보유비율을 63.27%까지 낮췄다.

박인준 전략지원본부 전무는 "매출채권 등 비 부동산 자산이 늘었고, 상장되면 부동산 보유 비중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부동산 자산 비중이 80%를 넘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용평리조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6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64억원,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이다.

용평리조트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후 17~18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피시장 상장은 오는 27일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72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8100∼9200원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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