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당하지 않은' 이대호 홈런, 밀어쳐 만든 시즌 5호 …박병호 무안타

편집부 / 2016-05-11 14:27:23
시애틀 이대호, 탬파베이전 우월 3점홈런…첫 타석 삼진당한 컷패스트볼을 보기좋게 홈런으로 연결<br />
미네소타 박병호, 볼티모어전 4타수 무안타 침묵…김현수는 벤치…피츠버그 강정호, 우천취소 휴식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아갔다. 힘이 실린 타구는 담장 밖으로 향하며 홈구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대호가 팀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3-2로 쫓긴 4회말 무사 1·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호 홈런이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밀어쳐 만든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연이어 커트했다. 탬파베이 선발 드류 스마일리는 바깥쪽으로 80마일(약 129㎞)짜리 컷패스트볼을 던졌고, 이대호는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가 내밀었다.

오른손 타자의 몸에서 가장 먼 바깥쪽 낮은 공이었지만 이대호는 끝까지 공을 밀어 타구에 힘을 실었고, 타구 궤적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서야 끝이 났다.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게 만든 스마일리의 컷패스트볼에 두번 당하지 않았다. 이대호로서는 지난 5일 오클랜드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비거리는 380피트(약 116m).

이대호는 3-0이던 1회말 2사 3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 2스트라이크 2볼에서 85마일(약 137㎞)짜리 컷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3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4이던 8회말 2사 2루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은 2할8푼3리가 됐다. 시애틀은 6-4로 승리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1-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이던 4회말 1사 2루에서는 또다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3-3이던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또다시 헛스윙삼진을 당했다. 3-5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경기 출장하지 못했다. 볼티모어가 5-3으로 이겼다.

최지만(LA에인절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대수비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신시내티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내고 득점하며 팀동료 크리스 이아네타가 지커보는 가운데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16.05.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회말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3점 홈런이 됐다. 2016.05.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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