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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찬사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초선 당선인들에게 "정치를 하면서 참을 줄 모르면 앞날이 험난해 질 가능성이 많다"고 조언했다.
정 의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연찬회에서 "여러분도 인간인지라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짜증도 나고 막말도 하고 싶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이 꾹 참으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말 국회 선진화법 개정안 사태와 관련,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충돌하면서 "그 친구 천벌 받는다"고 발언한 바 있어 정 의장의 충고는 눈길을 끌었다.
정 의장은 또 초선 당선인들을 향해 "늘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이어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느냐"며 "4년 후 다시 국회 뱃지를 달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노력하는 분은 좋을 일이 생기겠지만 다음 선거를 생각해서 다른 일을 많이 하면 생즉사가 사즉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멀리보고 소가 가듯 천천히 가라"며 "멀리보고 끈기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정치하고 호시우행(虎視牛行)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연찬회에는 정 의장을 비롯,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주요 정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도 참석, 초선 의원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경험담을 건네며 좋은 정치를 위한 조언을 했다.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오찬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16.05.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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