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 보장 "한숨 돌렸다"

편집부 / 2016-05-11 11:19:20
채권단, 수빅조선소 경쟁력 인정…업계 불황 속 꾸준히 수주·건조해
△ 한진중공업_로고.png

(서울=포커스뉴스)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한진중공업이 11일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의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까지 보장받았다.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9년 필리핀 수빅만에 건립한 조선소가 업계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해양플랜트 물량에 차질을 빚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빅조선소는 올해 4월말까지 총 145척을 수주, 95척을 인도함으로써 건조능력을 입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20,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수주·건조에도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에는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발표한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10위권에 첫 진입했으며, 현재는 수주잔량 28척으로 약 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자율협약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수빅조선소의 RG발급을 적극 지원하기로 함으로써 영업과 생산 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진중공업은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대륜발전 등 발전계열사 매각을 통해 수빅조선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사업성 개선을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자율협약 체결로 경영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를 대형·초대형 상선 중심으로 운영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장인 영도조선소는 상선부문을 축소해 특수목적선 중심으로 재편,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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