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차태현도 놀랐다. 대세가 박보검에서 송중기로 넘어간 것을 언급하면서 차태현은 "이런 상황은 20년 연예계 생활에서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오는 12일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송중기와 박보검을 언급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두 사람은 모두 차태현과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배우를 알아보는 눈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차태현은 "송중기가 잘 될 거라는 건 누가 봐도 알지 않았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이어 "드라마 '트리플'(2009년)을 보는데 (송중기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런데 그건 너무 많은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흡사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년)를 보면서 누구나 김수현이 슈퍼스타가 되겠다고 생각했듯 말이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트리플'에서 이정재, 민효린, 이선균, 윤계상 등과 함께 연기했다. 2009년 당시 신인이었던 그는 지풍호 역을 맡아 주인공 하루(민효린 분)과의 러브라인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김수현은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주인공 차강진(고수 분)의 어린시절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현재 명실상부 대세 스타가 됐다. 박보검은 지난 1월 중순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로 큰 사랑을 받았고, 송중기는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세대를 불문하고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차태현은 "참, 두 사람이 같은 회사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차태현에게도 송중기와 박보검이 약 2달 차이로 대세가 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는 "두 가지 상황을 처음 겪어본 것 같다. 하나는 인기가 확 오르면서 이슈의 중심이 된 사람이 이렇게 금방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두 사람이 어떻게 한 회사라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박)보검에게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2'에서 지난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견우 역할을 맡았다.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을 떠나보낸 견우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국내에서 1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차태현(상단)이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소속사인 후배 배우 박보검과 송중기(하단 좌측부터)를 언급했다. 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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