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아가씨-곡성-부산행' 등 5편의 한국영화 오른다

편집부 / 2016-05-11 09:26:58
'아가씨'-'곡성'-'부산행' 비롯해 단편영화 '히치 하이커'-'1킬로그램' 초청

(서울=포커스뉴스)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특히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는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칸에서 전해줄 특별한 소식이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11일 오후 19시 15분(현지시각)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 있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칸국제영화제의 7개 부문(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주목할만한 시선, 특별 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경쟁)에는 총 82편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82편의 작품 중 5편의 한국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아가씨', '곡성', '부산행', 그리고 단편영화 '히치하이커', '1킬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아가씨'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이 열연했다. 이들은 모두 칸국제영화제에 방문한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박찬욱 감독과 '추격자'로 방문 경험이 있는 하정우를 제외하고 모두 첫 방문이다. 후견인(조진웅 분)의 보호 아래 있는 부자 아가씨(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은 경쟁 부문에 오른 스무 편의 작품과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줄리에타', 자비에 돌란 '단지 세상의 끝', 짐 자무쉬 '패터슨', 켄 로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제프 니콜슨 '러빙', 숀 펜 '더 라스트 페이스' 등의 세계적인 감독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국내 관객에게 박찬욱 감독의 수상 여부는 최고 관심사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2004년)로 심사위원 대상을, '박쥐'(2009년)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곡성'과 '부산행'은 각각 비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곡성'은 한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 구니무라 준(國村隼) 등이 열연했다. '부산행'은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서울에서 떠나기 위해 부산행 기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칸을 밟았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이 열연했다.

단편 영화인 '히치하이커'와 '1킬로그램'은 각각 감독 주간과 시네 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히치하이커'는 윤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탈북자를 보는 시선과 교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킬로그램'은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민영이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모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박영주 감독 작품이다.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조지 밀러 감독이 맡았다. '매드맥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감독이다. 영화제의 막은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연다. 193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마지막 날인 22일 결정된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 영화제의 막을 닫는다.'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사진은 '아가씨' 캐릭터 포스터, '곡성' 메인포스터, '부산행' 해외용포스터, '1킬로그램' 스틸컷, '히치 하이커' 해외용 포스터.(좌측 상단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폭스, NEW, 칸 영화제 홈페이지>'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칸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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