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구니무라 준(國村隼)이 곽도원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두 배우의 만남은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곡성'에서 이뤄졌다.
구니무라 준은 '곡성'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예매율 35.6%를 차지하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구니무라 준은 "일단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 '곡성'의 VIP 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 자리가 있었다. 그때, 예매율 1위 소식을 듣게 된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곽도원 씨가 '위 아 넘버 원(We are No.1, 우리가 1등이다)'이라고 소리 질렀다"고 폭로하며 환호하듯 양팔을 위로 높이 들어 올렸다.
구니무라 준은 '곡성'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곽도원, 천우희와 연기한 소감으로 "'한국 배우들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과 천우희는 굉장히 멋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는 집에서부터 다 준비된 상태로 촬영 현장에 오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각자 준비한 것들이 같이 연기하며 맞부딪혀 시너지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런 작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곡성'을 통해 이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한 마을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을경찰 종구(곽도원 분)는 자신의 딸 효진(김환희 분)에게도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이 보이자, 마을에 소문으로 떠돌던 외지인(쿠니무라 준)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천우희는 유일한 목격자 무명 역으로,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역으로 등장해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는 오는 1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곡성'에서 외지인 역을 맡은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좌)이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한 곽도원을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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