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참여형 '마을계획사업' 본격 추진

편집부 / 2016-05-10 14:33:11
마을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주민주도…주민 자치력 향상 기대
△ 한 걸음에 봄이 성큼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11일부터 4개 자치구 12개동별 마을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동단위 마을계획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하나로 동별로 마을계획단을 모집해 참여한 주민이 각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총회를 거쳐 직접 실행하는 '주민자치적 마을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마을총회는 발굴한 지역의제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해 최종적으로 마을계획을 결정하는 공론장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의 실행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성동구, 성북구, 도봉구, 금천구 14개동에서 1단계로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지역별 의제발굴을 시작했다.

계획실행을 완료한 성북구 월곡2동과 길음1동을 제외한 나머지 12개동은 11일 마을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마을총회에서 결정한 계획을 마을계획단이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실행비를 지원한다. 일부는 자치구 공모사업과 주민참여예산으로 실행력을 확보해 주민 자치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종로구, 동대문구, 노원구, 은평구 등 13개 자치구 39개동에서 마을계획단을 모집하고 2단계 마을계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마을계획사업은 주민 스스로 동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 선정, 실행하기 때문에 주민 자치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주민들간의 공론장 형성과 민관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동에서 공적인 의사결정을 거쳐 선정한 마을계획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서울광장. 2016.03.2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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