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치국 상무위원, 군부 서열 1위 황병서…최룡해와 쌍벽

편집부 / 2016-05-10 09:30:05
김정은 생모 고영희 총애 받아 초고속 승진<br />
지난해 '남북 공동보도문' 합의
△ 악수하는 김관진-황병서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지난 9일 36년 만의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를 폐막하며,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5인을 구성했다.

정치국 상무위는 기존 인사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당비서 등이 추가돼 5인으로 구성됐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2015년 2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된 가운데 이번에도 그 자리를 지키게 됐다.

그는 2014년 상장에서 차수로 2계급 초고속승진을 하며 북한의 실세로 급부상했고 최룡해와 쌍벽을 이루는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군부 서열은 1위다.

황 국장은 인민군 총정치국 국장·인민군 차수·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뒷배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라는 설이 있다. 고영희가 군부대를 현지지도할 때 황 국장이 그 보과관으로서 헌신적인 보필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2014년에는 며칠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척수 수술 등 와병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내 모습을 비추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황 국장은 지난해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 이후 성사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와 함께 북한측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을 만나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그는 7차 당대회의 마지막날인 9일, 김정은 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한다"고 말했다.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대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통일부>2015.08.25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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