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직무대행 "하원 탄핵안 가결은 무효"<br />
상원의장 "보이콧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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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lma Rousseff Makes Statement After Brazils Lower House Votes For Impeachment |
(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 하원이 지난 4월 가결된 대통령 탄핵안 무효를 선언하면서 정국이 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하원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4000만 달러(약 470억 원)를 받은 혐의로 직무 정지를 당했다.
쿠냐 의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바우디르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은 탄핵 표결 과정이 부조리로 얼룩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은 또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지 않은 채 표결이 진행됐다며 "이번 소동을 용인하면 조롱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4월 17일 대통령 탄핵안을 전체 표결에 부쳐 찬성 367명, 반대 137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안이 하원을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11일(현지시간) 상원 탄핵안 표결을 거쳐 직무정지를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상원이 11일 탄핵안 표결을 강행해 81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표결 이튿날인 12일부터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다.
그러나 하원이 절차를 문제 삼으며 투표 무효를 선언함에 따라 대통령직을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레난 칼헤이로스 상원의장은 갑작스럽게 하원이 탄핵안 가결을 무효 선언한 데 대해 "불의의 결정"이라며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브라질 하원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효를 선언하면서 브라질 정국이 빠져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 직무정지를 당할 전망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권좌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Photo by Igo Estrela/Getty Images)2016.05.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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