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상처리 분야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넥스트칩의 분기 사상 최대치다.
기존 매출 최대 실적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173억5000만원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1분기는 매년 비수기였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된 AHD(아날로그형 고화질) 매출이 1분기 매출을 견인하며 놀랄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HD 기술을 이용해 아날로그 방식의 CCTV 카메라도 HD 영상을 기존 동축케이블을 이용해 전송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영상보안 시장에서 AHD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2% 감소한 7억40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63.5% 줄어든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연구개발(R&D)에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넥스트칩은 지난 1분기 R&D에 약 3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6억원)와 지난해 4분기(15억원)에 비해 20여억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이 외에도 차량용 반도체 제품 개발 투자와 자회사의 영업손실도 넥스트칩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넥스트칩 김경수 대표이사는 "비수기인 1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AHD 기술이 영상보안시장에서 기술적인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단기적 영업 실적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넥스트칩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칩은 월드클래스300 기업(이하 WC300 기업)이다. WC300 기업은 정부의 WC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을 말한다. WC300 프로젝트는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2017년까지 300개 글로벌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WC300 기업으로 선정되면 R&D 지원, 연구인력 파견지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금액 지원, 금융기관과 연계한 투자 지원,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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