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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사법시험 폐지에 반대하는 수험생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를 점거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당에 사시 존폐 여부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에서 활동하는 수험생 6명은 9일 오전 9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면담을 요청했다.
1년차 사시 수험생 정동연(31)씨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사법시험 존치에 찬성하는 취지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의당은 사시 존치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 대표와의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무기한 점거에 돌입할 예정이며, 안 대표 측도 이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해 국민의당 총무국장은 "안 대표도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관련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김현주씨는 "그동안 각 정당의 당사 앞에서 꾸준히 사시 존치를 요구해왔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이에 답답함을 느낀 회원들끼리 기존 집회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정하게 됐다"며 점거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변호사시험법에 따르면 지난 2월 1차 시험을 치르고 오는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57회 시험을 끝으로 사법시험은 폐지된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사시 존치를 골자로 하는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6건이 계류돼 있다.
임시국회 종료일인 오는 20일까지 논의가 진척이 없을 경우 해당 법안들은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이 9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회의실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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