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스코 등 30대 그룹 "협력사 고도화에 1조8,452억 푼다"

편집부 / 2016-05-09 10:02:41
전경련 "기술혁신 지원, 마케팅 지원 등 집중" <br />
"협력 역량이 대기업 경쟁력 좌우 인식 증가"

(서울=포커스뉴스) 삼성·포스코 등 30대 그룹이 비상경영 체제에도 불구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 공장지원, R&D 공동개발, 해외판로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협력사 역량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실시한 '30대 그룹 2015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6년 지원계획'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협력사에 전년대비 6.0% 늘어난 총 1조 8,4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이후 연평균 3.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 지원계획은 △기술혁신 지원(8,334억원)이 가장 많고, △마케팅 지원(4,921억원), △보증대출 지원(4,602억원), △인력양성 지원(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는 기술혁신과 마켓팅 지원 비중이 높은 것은 30대 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늘리고,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의 판촉지원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지원실적 대비 2016년 지원계획 중 가장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해외판로 개척(46.5%)이며, △인력양성(46.0%), △판매구매지원(12.9%), △생산형향상(8.8%)이 그 뒤를 이었다.

심성전자의 경우 2015년부터 협력사의 현장혁신활동 개선 및 ICT를 융합한 스마트 제조현장·제조기술 확보 지원을 위한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와 연계하여 2017까지 1·2차 협력사 및 미거래 중소기업 등 총 1,000개사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50% 이내,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추진비용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베어링 기술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협력사인 한스코와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독자적인 기술 연구소를 활용해 비용이나 판로 걱정 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15개월간의 개발과정과 9개월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고강도·고성능 메탈 베어링 제작에 성공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최근 대기업이 생산하는 완성품이 고도화되면서 협력사의 기술·경영 역량을 높이는 것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30대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30대 그룹 협력사 지원실적 추이 <그래픽=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30그룹 분야별 2016년 지원계획 <그래픽=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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