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곧 ‘핵무장’ 할 수 있다”…미 WSJ 보도(종합)

편집부 / 2016-05-09 09:01:46
"한국, 18개월 내 핵무기 제조할 수 있는 시설 존재"<br />
아베 "헌법에 안보 목적 핵무장 금지 조항 없다"
△ 김정은,북한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일본이 곧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두 나라에서)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현재 상태(status quo)'가 붕괴되고 있으며 (핵무장을 위한) 플루토늄 비축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지난 2월 집권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군사적 목적의 플루토늄 비축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외신은 한국이 18개월 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시설이 존재한다고도 전하며 파장을 키웠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나서서 핵무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신은 지난 4월 1일 아베 총리가 일본 헌법에 핵무기의 안보 목적 활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핵폭탄 공격을 당해 본토가 황폐화하는 아픔을 겪었다.

외신은 어떤 나라든 핵무장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미국이 실제로 핵우산을 접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이미 핵 발전 이후 재처리한 플루토늄 11t을 비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핵폭탄 제조에는 대략 5kg이 필요하다. 때문에 일본은 비축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2200개를 만들 수 있다.

일본은 또 1년에 플루토늄 8t을 재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은 미국과 1988년 체결한 미·일 원자력협정에 의거해 핵연료 농축과 재처리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안이 발효됐지만, 일본보다는 제한적인 수준에서의 재처리만 가능하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밥 코커 의원과 에드 마키 의원은 동아시아의 플루토늄 재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 장관도 "미국은 대규모 핵연료 재처리를 절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김정은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책임있는 핵 보유국을 선언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일본도 곧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우리민족끼리 갈무리> 2016.05.08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