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북한 노동당 대회 맞아 장성택 처형 재조명

편집부 / 2016-05-08 17:57:32
"영화 대부의 프레도 콜레오네 죽음과 유사"<br />
젊은 독재자 김정은의 공포 통치 비난<br />
"김정일 선군 정치 벗어나 병진 정책 채택"
△ 김정은,북한

(서울=포커스뉴스)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맞아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13년 숨진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숙청을 재조명했다.

가디언은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 프레도 콜레오네의 죽음과 장성택의 죽음이 유사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2013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의해 숙청당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이 장성택을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규정한 뒤 즉결 처형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장성택이 벌거벗겨진 채로 굶주린 들개 100마리가 우글거리는 우리에 내던져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확증할 수는 없지만 북한 당국이 고위급 인사에게 장성택 처형 영상을 공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총살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가디언은 장성택 숙청과 영화 대부의 프레도 클레오네의 죽음을 동일선 상에 두고 묘사했다.

영화 대부에서 프레도 콜레오네는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마피아 대부 돈 콜레오네 암살 미수 사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또 큰형인 소니 콜레오네의 죽음 역시 방관해 알 파치노가 연기한 마이클에게 죽임을 당한다.

가디언은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숙청당한 장성택과 상대 조직과 내통하며 새 활로를 모색한 프레도가 새로운 권력자에 의해 제거된 점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36년 만에 열린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과거 적대적이었던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기꺼이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김정은이 과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내세운 선군 정치에서 벗어나 핵무기와 로켓,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과 경제 발전을 병행하는 병진 정책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북한이 36년 만에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통치 방식과 장성택 숙청에 대해 재조명했다. <사진 출처=우리민족끼리 갈무리>1977년 개봉한 대부에서 막내아들 마이클 콜레오네 역으로 분한 알 파치노다. 대부 2편에서 둘째 형 프레도 콜레오네가 배반한 사실을 알아차린 마이클은 결국 가족을 죽이는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Photo by Steve Wood/Express/Getty Images)2016.05.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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