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17년간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아<br />
한국은행, 2011년부터 북한 경제 1%씩 성장
![]() |
△ Kim Il Sung |
(서울=포커스뉴스) "인민이 쌀과 쇠고깃국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그 날 이후에 당대회를 거행하라"
북한이 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당 창건 이래 7번째 노동당 대회를 개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고난의 행군을 마친 뒤에야 북한이 당대회를 열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4년 김일성 전 북한 주석 사후 17년간 북한을 지배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당대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외신은 이에 대해 김정일이 선군 정치를 우선순위에 뒀기 때문에 당대회를 열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군 정치는 군사 중심의 정치를 의미한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을 1945년 10월 10일로 지정했다. 71년 전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이 모체로 삼고 있는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평양에 창설된 날이다.
제6차 당대회는 1980년 10월 10일부터 닷새간 김일성의 주도 아래 개최됐다. 당시 김일성은 맑스-레닌주의 대신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선언했다.
외신은 1980년 당대회 직후 김일성이 인민에게 쌀과 쇠고깃국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당에 생긴 뒤에 차후 대회를 개최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일성 사후 대규모 자연재해와 극심한 경기 침체의 이중고를 겪은 북한은 1996년 신년공동 사설에서 '고난의 행군'을 구호로 내세웠다.
한국은행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 경제가 매년 약 1%p씩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인디펜던트는 제한된 범위에서 북한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경제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지난 6일부터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민에게 쌀과 쇠고깃국을 배급할 수 있을 때 당대회를 열라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주문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Three Lions/Getty Images)2016.05.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