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제로 기준금리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수행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장기채권수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제로금리하한에서 미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에 '제로금리'를 도입한 시기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은 장기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이 길어져도 영향력은 여전했다. 이와 달리 단기채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어들었고 기간이 길수록 더 감소했다.
제로금리 단행 전인 1999년 5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는 6개월부터 10년 만기의 채권수익률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명목 정책금리의 제로금리하한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펼치는 데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큰 제약요인이 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여전히 장기채권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은은 추정모형에서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살피기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문 발표와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로이터통신과 다우존스가 합작투자한 언론 다우존스팩티바(DOW JONES FACTIVA)에서 '매파'와 '비둘기파'가 언급된 횟수 등을 활용했다.<자료제공=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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