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가 북한 주민 건강과 과학계 연구 방해"<br />
BBC "핵 실험·로켓 발사가 대북제재 강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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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s Of North Korea As Tensions Ease Between North And South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지난 6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평양을 찾은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2004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 교수는 "페니실린을 핵무기로 바꿀 수는 없다"며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을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는 총 3명이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 방문 소감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치에하노베르 교수와 함께 평양을 찾은 노벨상 수상자는 2004년 경제학상 수상자 핀 키들랜드 미국 카네기멜런대 경제학과 교수, 1993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영국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부터 6일까지 김일성종합대를 비롯한 북한 학계 각층 인사와 교류를 했다. 로버츠 박사는 북한 과학자들이 달성한 업적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버츠 박사는 또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의 건강을 해치고, 과학계의 연구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BBC는 북한이 올해 초 감행한 핵 실험과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강화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또 제7차 노동당대회를 김정은을 중심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려는 행사라고 논평했다.
이번 노벨상 수상자 3명의 평양 방문은 국제평화재단(IPF)이 주최했다. 우베 모라베츠 IPF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이끌고 직접 평양을 찾았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반인도주의적인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의 재정적 어려움과 식량 부족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돼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국 BBC는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Xiaolu Chu/Getty Images)2016.04.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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