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타율 0.268로 상승
(서울=포커스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멀티안타와 함께 메이저리그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4-10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고 몸에 맞는 볼 한 번과 빅리그 첫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박병호는 0-2로 뒤지던 2회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볼에서 3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안타로 연결한 것. 이 안타는 이날 미네소타의 첫 안타였다. 박병호는 상태 선발투수 레이토스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고 후속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고 팀은 1-2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올시즌 박병호의 12번째 득점이었다.
박병호는 1-5로 뒤진 4회초에도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박병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아르시아의 투런홈런으로 또 한 번 홈을 받아 득점을 추가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6회초 4-7로 뒤진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푸트넘을 상대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도 펜스 앞에서 바로 잡혔다. 이어 4-10으로 위진 8회 2사 후 4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얻어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왼쪽 팔꿈치에 맞았지만 고의성이 다분해 보이는 공이었고 박병호 역시 공을 피하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질 정도였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아르시아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해 빅리그 첫 도루를 기록했지만 아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화이트삭스가 10-4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3연패에 빠지며 3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안타 행진에 성공했고 타율은 0.253에서 0.268로 상승했다.<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회초 2타점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상대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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