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북한 당대회 관련 통화…긴밀한 한미공조 다짐

편집부 / 2016-05-07 11:52:39
외교부 "한·미 외교장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의지에 강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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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36년 만에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지 이틀째인 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John Kerry)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한·미 외교장관이 북한 제7차 당 대회 개회사 등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장관은 향후 북측의 주요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향에 있어 한미 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북측이 개회사를 통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고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케리 장관에게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 시 채택된 5·2 '한-이란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 및 4·28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 외교장관회의 선언문'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됐음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이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우리 측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메시지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장관은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 유도를 위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대북제재 및 압박을 지속, 강화해 북한이 비핵화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압박과 제재로 인해 감내하기 힘든 고립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존 케리 장관은 미국의 확고한 '한·미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양 장관은 강력한 억지력 및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글로벌 이슈와 관련, 양 장관은 해양 자원 및 환경 보호, 난민 등 대응에 있어 한·미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대회를 개막한 전날에 이어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보고를 이어가고 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사진 출처=포커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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