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포르노 시청이 콘돔 사용 장려"… 컬럼비아대 연구진

편집부 / 2016-05-07 09:00:04
3개월간 '위험한 포르노' 본 미국 남성<br />
92%가 본 그대로 따라 하는 경향 보여<br />
"HIV 예방하기 위한 정책 입안 필요해"
△ AIDS Awareness Campaign In Seoul

(서울=포커스뉴스) 남자 배우가 콘돔을 착용한 포르노가 남성들에게 콘돔을 사용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대상은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DC의 남성 265명이었다. 이 남성들은 자신들이 시청한 포르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들에게 연구진은 3개월간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포르노를 시청하게 했다. 그 결과, 실험에 참여한 남성 92%가 실제 성행위를 할 때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위험한 성행위'를 했다.

연구진은 반대로 콘돔을 착용한 안전한 성행위를 담은 포르노를 남성들이 시청한다면 콘돔 사용이 장려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연구를 주도한 에릭 스크림쇼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성적으로 더 적나라하지만, 콘돔을 사용한 포르노를 보면 남성들의 콘돔 사용을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스크림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르노 업계는 등장인물의 콘돔 사용을 강제하면 포르노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맞서 안전성을 강조하는 단체와의 대립을 격화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학회지(PLOS)에 실렸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콘돔을 착용한 포르노를 시청하면 남성들이 콘돔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2016.05.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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