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연타석 홈런 활약에도 벤치 대기해야 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 방침은 요지부동이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 선발 출장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상대 선발이 오른손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였기 때문이다.
이대호와 함께 플래툰시스템 적용을 받고 있는 애덤 린드가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서비스 감독은 전날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때려낸 이대호를 대타 기용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이대호는 7일 열리는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일단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휴스턴은 오른손투수 덕 피스터를 선발 예고했다. 다만 애덤 린드 뿐 아니라 지명타자로 나선 넬슨 크루즈도 4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은 점은 이대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공교롭게 이대호는 휴스턴을 상대로 올시즌 첫 오른손투수 상대선발에 선발 출장기회를 얻은 바 있다. 또 올시즌 첫 오른손투수 상대 안타도 휴스턴전에서 기록했다.
린드와 크루즈는 피스터 상대로 썩 좋지 않다. 린드는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를, 크루즈는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피스터는 올시즌 5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140㎞ 전후반을 오가는 투심패스트볼을 안정된 제구로 던진다. 탈삼진보다 맞혀 잡는 유형으로 타자와 상대한다. 지난달 26일 시애틀전에서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볼넷 7개를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시애틀은 타이후안 워커를 선발 등판해 연승을 노린다. 워커는 올시즌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 지난달 26일 피스터와의 선발 맞대결을 벌였는데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휴스턴 상대 통산 10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오클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한 뒤 팀동료 아오키 노리치카와 승리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05.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왼쪽)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 7회말 로빈슨 카노(가운데)의 만루홈런에 득점한 뒤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홈으로 돌아온 카노를 축하하고 있다. 시애틀이 11-1로 이겼다. 2016.04.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