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편두통’ 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약2.5배↑

편집부 / 2016-05-05 17:20:37
편두통 환자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br />
주요원인은 수면장애·피로·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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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끈지끈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대다수는 여성이며, 편두통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47만9000명에서 2015년 50만5000명으로 나타나 5.3% 증가했다.

편두통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532억원으로 34.4% 늘어났다.

‘편두통’으로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 수가 약 2.5배 많았다.

5년간의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10년 13만2000명에서 2015년 14만4000명으로 9.2%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34만7000명에서 2015년 36만1000명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으로 인한 진료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7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40대(7만7000명) △30대(5만5000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40-30대 연령층의 진료인원이 높게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70대(1542명)가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1382명), 50대 (126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50대(1952명) △70대(1905명) △40대(1791명) 순이었으며, 남성은 △80세 이상(1182명) △70대(1075명) △60대(73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대부분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편두통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가임기 여성에서 더욱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편두통 환자가 가장 많았고, 울산이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편두통’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16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582명, 대전 1271명 순이었다.

반면에, 울산이 79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인천 834명, 서울 890명 순이었다.

한편 김종헌 교수는 “두통의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로 인한 우울증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잠, 운동, 영양섭취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우선 편두통의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폐경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년 건강보험 연령대별 ‘편두통’ 진료인원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2015년 건강보험 ‘편두통’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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