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주자 확정… 힐러리와 양자대결 전망

편집부 / 2016-05-04 22:47:42
테드 크루즈 중도 하차하면서 지명 기정사실화<br />
당 전국위원장 "트럼프 승리가 아마 당에 좋을 것"<br />
'매직 넘버' 대의원 과반수 1237명 무난할 전망
△ Donald Trump Holds Campaign Rally In Dallas

(서울=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사실상' 미 대선 주자로 나서게 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는 3일(현지시간) 열린 인디애나주 예비선거에서 53.3%의 득표율로 36.6%에 그친 테드 크루즈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후보가 열린 인디애나주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이튿날 트럼프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라고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8일 미국 대선은 일찌감치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낙점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공화당 경선은 7월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전망이었다. 그러나 인디애나주 예비선거 직후 크루즈 후보가 사퇴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트럼프 후보가 축배를 들게 됐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7.6%의 낮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경선 레이스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매직 넘버'로 불리는 대의원 과반수 1237명까지 앞으로 180여명만 남겨두고 있다. 대의원 과반수의 선택을 받으면 트럼프는 명실상부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나서게 된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의 승리가 당에 아마 좋은 일을 불러올 것"이라며 "공화당은 이제 단합해 힐러리 클린턴을 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외교정책 정견을 밝히는 자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방위 분담금을 적게 내는 동맹국을 향해 날이 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또 국가의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누차 밝혀 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예비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인디애나 경선 직후 테드 크루즈 후보가 사퇴하자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후보를 명실상부한 공화당 대선 주자로 인정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