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FC서울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 이전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서울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서울은 4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조별라운드를 마감했고 조 1위를 유지했다.
산프레체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던 서울은 이날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데얀, 오스마르, 다카하기, 주세종, 김원식 등이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은 채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김정환과 심제혁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윤일록을 중심으로 이석현과 이상협이 미드필더를 맡았다. 4백으로는 심상민, 김남춘, 심우연, 김치우가 나섰고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그간 중추적인 전술로 사용하던 3백 대신 4백으로 전술을 변화해 새로운 시험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 27분과 39분에 각각 타쿠마 아사노에 연속골을 내줬다. 코헤이 시미주는 타쿠마의 연속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산프레체의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들어 서울은 김정환 대신 박용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14분에는 김치우 대신 윤주태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다. 0-2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후반 막판까지 2골차로 뒤지던 서울은 결국 후반 43분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서울은 비록 산프레체에게 패하며 조별라운드 무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위로 조별라운드를 통과했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이날 1골을 추가해 대회 10호골로 득점 랭킹 단독 1위를 유지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산동 루넝과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보탠 산동은 승점 11점으로 서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산동 역시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조 2위를 확정한 상태였다.FC서울이 5월4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출처=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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