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 점등식 거행

편집부 / 2016-05-04 21:07:45
'일주문 등', '108장엄등' 등 형형색색 연등 불 밝혀<br />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 점등식

(서울=포커스뉴스) 부처님 오신 날을 열흘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가 부처의 밝은 빛으로 환하게 물들었다.

조계사는 이날 오후 7시, 신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100년 총본산 성역화'라는 주제로 연등 점등식을 열고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연등보존위원회는 "1910년, 조계사가 창건한 이후로 100여 년이 흘러 이제는 새로운 100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다. 17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문화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데 조계사가 앞장서고자 이런 주제로 점등식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계사에는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사물(四物)인 범종·목어·법고·운판을 본뜬 '일주문 등'과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형상화한 '108장엄등'을 포함한 형형색색의 연등이 붉을 밝혀 장관을 연출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은 하늘에 떠 있는 별빛에 의지해 배를 움직인다. 밤하늘의 별빛이 누군가에게는 이정표가 되듯 오늘 밝힌 각각의 등불이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해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점등식 이후 조계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발해 종로구 수송공원을 거쳐 다시 대웅전으로 돌아오는 '총본산 성역화 성취 발원 행렬'을 하며 조계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여는 것으로 막을 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행사는 부처님 오신날 당일인 14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7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출발해 종로구 흥인지문을 거쳐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한다.

8일에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부터 조계사 앞 길까지 행진하는 '연등놀이'가 오후 7시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 등 전시회', '전통문화마당', '어울림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있다.

2016 연등회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14일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법요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4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 점등식이 열렸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는 4일 오후 7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 점등식을 개최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