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난 시리아 난민 소녀도 주자로 참여<br />
불참 의사 밝혔던 대통령 등장에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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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o 2016 Organizing Committee presents the Olympic Torch and Relay Route for the Rio 2016 Olympic Games |
(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에서도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4월 21일 그리스에서 밝혀진 올림픽 성화는 스위스에서 항공편으로 3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하계 올림픽의 서막을 알렸다.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는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브라질 여자배구팀을 지도한 파비아나 클라우디노가 맡았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루시우는 월드컵 주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12살 난 시리아 난민 소녀 하난 칼리드 다가흐도 봉송 주자로 활약했다. 시리아 동북부 지역 출신인 다가흐는 요르단에서 2년간 피신해있다가 2015년 브라질에 왔다.
앞서 성화가 브라질에 도착하기 전, 그리스의 시리아 난민 집단 거주지에서 2012년 내전 당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브라힘 알 후세인이 봉송 주자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화는 95일간 브라질 전역의 300개가 넘는 도시를 돌 예정이다. 오는 8월 4일 리우에 다시 도착할 때까지 1만2000명이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이튿날인 5일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정국 속에 성화 봉송 행사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주자에게 성화를 넘겨주는 행사에 등장해 100명 넘는 시민들이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95일 앞두고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에 성화가 도착했다. 올림픽 성화는 95일간 브라질 전역을 돌아본 뒤 개막 전날인 8월 4일 다시 리우로 돌아오게 된다. (Photo by Buda Mendes/Getty Images)2016.05.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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