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추가소환 미정…기소 여부는 이달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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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답변하는 박준영 |
(서울=포커스뉴스)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수억원대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전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총장 김모(6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는 김씨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박 당선인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자신의 비례대표 선정에 도움을 달라는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전남 무안군의 박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며 김씨를 추궁한 검찰은 지난 2일 박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 동안 조사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김씨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 돈이 들어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봉투를 바로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 3월 중순 국민의당에 입당하기 전 원외 민주당 세력인 신민당창당준비위원회 대표를 맡았다. 당시 김씨는 준비위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박 당선인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당선인을 추가로 소환할 지는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소 여부는 20대 국회 개원 전인 이달 안으로 결정할 방침이다.(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에서 수억 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0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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