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병 환자, 작년에만 5338명…10년간 31.0%↑

편집부 / 2016-05-04 16:47:34
여자 환자 증가율, 남자환자의 증가율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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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소아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인 18세 이하 소아 환자는 2006년 4076명에서 2015년 5338명으로 31.0%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많았으며(2015년 기준 1.17배), 9년간 증가율도 여아 환자가 36.6%로 남자 환자의 증가율 24.9%보다 높았다.

해당 기간 소아 인구감소율을 감안한 인구 10만 명 당 전체 환자 수는 지난 9년간 55.3% 증가했으며, 여자 환자의 증가율(59.5%)이 남자 환자의 증가율(50.8%)보다 높았다.

2015년 기준으로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16~18세 아동이 절반 정도 차지했으며, 10세 미만 아동 환자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였다.

연령별 인구 10만 명 당 당뇨병 치료환자 수는 3세 이후부터 전 연령에 걸쳐 9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보험료 분위에 따른 분포를 살펴보면, 소아 의료급여수급권자 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는 178.4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51.8명에 비해 약 3.4배 높았다.

건강보험 가입자 인구 중에서도 저소득층 소아의 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장애에 따른 분포를 살펴보면, 소아 비장애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는 52.8명인 반면, 장애인구 10만 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396.4명으로 비장애집단보다 약 7.5배 정도 높았다.

경증 장애(3~6급)에서 10만 명 당 환자 수는 692.3명으로 중증 장애(1~2급)의 경우인 213.2명보다 3.2배 높았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김대중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는 “소아당뇨에 걸린 청소년의 경우 학교 내에 마음 편하게 인슐린주사를 맞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데, 환자들을 위해 공간 마련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 차원에서도 유치원이나 학교가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케어해 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슐린에 대한 잘못된 부정적인 인식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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