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야야 투레 부상 회복 불구 다비드 실바는 출장 불가
(서울=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간의 4강전 2차전을 통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매치업이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맨시티를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점수차에 관계없이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만 거두면 결승에 합류할 수 있는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한 무승부로 끝나면 레알은 원정골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탈락하게 돼 결코 낙관적인 상황도 아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1차전에서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용할 수 있어 공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벤제마 외에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 역시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운 상태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 역시 다비드 실바의 부상이 아쉽다. 레알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 막판 교체아웃된 실바는 이번 2차전에는 출장이 불가능하다. 반면 1차전에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야야 투레가 돌아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여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정이지만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미다. 한편 호날두의 복귀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하는 것이지 호날두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시즌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통산 27번의 4강 진출을 이룬 반면 맨시티에게는 이번이 구단 역사상 첫 4강 진출이다. 레알은 지난 26번의 4강전에서 13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나머지 13번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확률은 반반이다.
하지만 과거 기록은 기록일 뿐 올시즌 결승 진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맨시티 역시 팀 자체적으로는 첫 챔피언스리그 4강이지만 각국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큰 경기 경험에서는 레알에 뒤질 이유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의 승자는 이미 결승전에 선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오는 29일 오전 3시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짜 스타디움에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애칭)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다면 2013-2014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레알과 AT마드리드간의 결승전이 성사된다. 하지만 AT마드리드와 맨시티간의 결승전이 성사된다면 역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팀들간의 우승 다툼이 벌어진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왼쪽)가 5월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마드리드/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맨체스터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사진 중앙)이 5월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현지에서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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