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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컷] 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
(서울=포커스뉴스) 지입수익금을 미끼로 저신용자들의 명의를 빌려 이른바 '대표차'를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자동체 렌트업체 감사 A(53)씨를 구속하고 대표이사 B(56)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중랑구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의 명의로 차량 11대를 사들인 뒤 이를 대포차로 유통해 3억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허위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차량을 지입하면 월 200만~300만원씩 주겠다"고 속여 신용불량자 등 저신용자 8명의 명의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빌린 명의를 이용해 고급 승용차 11대를 구입했고 이를 이용해 2억 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급 승용차 중 일부는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해 1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할부대출된 차량이 대포차로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추적해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을 피하던 중에도 타인 명의의 '대포폰'을 이용해 대포차를 계속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피해자와 유통된 대포차가 더 있는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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