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실, 심장병·암에 이은 미국인 사망원인 3위”…연구논문

편집부 / 2016-05-04 09:08:56
매년 미국인 25만여 명이 의료과실 때문에 사망<br />
전체 미국인 사망의 9.5%가 의료과실에서 비롯

(서울=포커스뉴스) 심장병, 암에 이어 미국인 사망의 3번째 원인이 의료과실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의학저널 ‘BMJ’에 실린 최신 논문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해마다 의료과실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25만 명이 넘는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마틴 메이커리 건강정책·관리학 교수는 “전체적으로, 잘못된 의료라는 문제가 미국에서 상당한 사람을 죽인다”고 말했다. 메이커리와 그의 동료는 미국 사망률 자료를 분석하는 연구 4건을 살폈으며 모든 사망의 약 9.5%가 의료과실에서 초래된다고 판정했다.

의료과실은 제공자나 병원체계가 범할 수 있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광범한 실수를 포함한다. 오진(誤診), 잘못된 의약품 조제, 의사소통 붕괴로 인한 환자 간호 소홀이 이에 속한다. 이런 과실은 선의(善意)일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기대수명을 채웠을 사람들이 때 이른 죽음을 맞도록 만들 수도 있다.

메이커리에 따르면 사망 진단서에는 죽음의 원인이 청구서 부호에 따라 기록되며 의료과실은 선택사항 목록에 없다. 그것은 의료과실로 인한 죽음이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며, 의료과실이 미국인의 건강 위협을 판정하는 국가통계에 잡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메이커리는 “옛날 의료계에서는, 사람들이 치료 받으려 하는 질병보다 그들이 받는 보살핌으로 인해 실제로 죽는다는 것이 잘 인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 강력한 과학적 문헌들이 의료과실의 역할과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더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Photo by Theo Heimann/Getty Images)2016.05.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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