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 "지출 문제로 5월이 가장 부담"

편집부 / 2016-05-03 18:19:32
5월 지출 예상 항목 1위 '어버이날'…2위는 '결혼 축의금' <br />
듀오 설문조사…평월比 29여만원 추가 지출
△ (듀오)_미혼남녀_이미지.jpg

(서울=포커스뉴스) 미혼남녀들은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680명(남 332명, 여 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부담감' 설문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8명(78.8%)은 "5월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5월의 부담감'은 '초과 지출이 발생한다'(75.4%)는 물질적인 측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도리를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16.2%)과 '일정을 내야 한다는 시간적 부담'(8.4%)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미혼남녀는 1년 중 지출이 큰 달로 '5월'(2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말인 '12월'(16.2%)과 여름 휴가철인 '7월'(13.3%)과 '8월'(12.8%)이 그 뒤를 따랐다.

평월 대비 5월에 남성은 35만원, 여성은 24만원 가량을 더 썼다. 평상시보다 평균 약 29만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5월의 지출 항목은 '어버이날 선물 및 용돈'(46.1%)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성수기 결혼식 축의금'(25.4%), 휴가와 데이트로 인한 '봄나들이 비용'(11.3%), '스승의 날 선물'(9.8%), '어린이날 용돈'(7.4%) 등이 있었다.

이러한 5월 부담은 결혼 후에 더 가중될 것으로 미혼남녀들은 예상했다. 혼인 여부에 따른 부담의 크기를 묻자 '기혼이 더 크다'(남 78.9%, 여 90.8%)는 응답이 남녀 모두 가장 많았다. '미혼과 기혼 부담이 같다'(전체 13.1%)와 '미혼 부담이 더 크다'(1.8%)는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지출이 가장 많은 달로 5월이 꼽힌 이유는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많고, 결혼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라며 "남녀의 부담감은 가정의 달인 5월,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움을 더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의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혼남녀들은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을 부담스럽게 느꼈다.<사진제공=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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